행복 이벤트 속 2006년을 보내다

도심속에서는 백화점만큼 연말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도 드물다. 유동인구가 많은 백화점 정문앞에 여지없이 서 있는 구세군 냄비,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마련해 놓은 각종 장식들, 사랑하는 이에게 줄 선물을 사느라 행복으로 가득찬 사람들의 표정까지…. 한껏 기분을 들뜨게 만든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몇 % 부족하다. 각종 볼거리, 놀거리들이 있다면 백화점나들이는 어떨까?

#다양한 볼거리

공짜 영화를 보고 싶다면 대백프라자점으로 가보자. 10층 프라임홀에서 오는 28일부터 1월 4일까지 매일 오후 1시, 3시, 5시 세차례에 걸쳐 가족 애니메이션 영화 '앤트볼리'를 상영한다.

황금돼지꿈을 꾸고 싶다면 대백프라자점 10층 갤러리로 발길을 옮겨보자. 2007년 황금돼지띠 기획 '돼지꿈 꾸고 부자되세요' 특별기획전이 27일부터 1월 7일까지 계속되며, 11층 문화센터 로비에서는 발도로프, 닥종이, 펠트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돼지 인형을 전시하는 '복 돼지 인형작품 전시회'가 를 12월 26일부터 열린다.

각 백화점마다 무료 음악회를 열기도 한다. 대백에서는 프라자점 10층 중앙홀에서 31일 오후 3시 30분부터 '정해년 새해맞이 공개 음악회'를 연다. 색소폰, 플롯, 피아노 등으로 구성된 연주단이 올드랭사인, 희망의 찬가 등을 연주하며 송구영신의 작은 음악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 롯데백화점에서는 24일 '대구시민을 위한 성탄음악회'를 진행하고, 동아쇼핑에서는 24일 오후 1시부터 매장 내 곳 곳에서 라이브 캐롤 연주와, 어린이 동요 페스티벌, 오카리나 연주회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재미있는 이벤트

연말 분위기를 사진에 남겨놓고 싶다면 가족과 함께 롯데백화점으로 가보자. 롯데 대구점에서는 1층 광장에 '크리스마스 산타 빌리지 포토존'을 조성해 놓고 있다. 파리의 에펠탑과 산타마을 등을 배경으로 추억에 남는 사진 한장 찍어보면 좋겠다. 기왕이면 30일날 롯데백화점을 찾아 자녀와 함께 비보이들의 경연을 관람하면서 신나는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다. 1층 광장에서 'TG 브레이커즈와 함께하는 비보이 스쿨 왕중왕전'이 오후 3시부터 지하 2층 광장에서 펼쳐진다. 궁금한 새해 운세도 알려준다. 28일과 29일 이틀간 롯데백화점에서는 '신년 토정비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자녀들에게 뜻깊은 새해를 맞이하게 하고 싶다면 동아쇼핑 1층 매장으로 가보자. 23일 오후 3시부터 유명 서예가를 초청해 새해맞이 가훈 써 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아직도 새해 달력을 못구한 사람은 대백으로 쇼핑을 나가보면 좋겠다. 대구백화점 본점 및 프라자점 1층 정문 안내데스크에서는 정해년 탁상용 및 벽걸이용 달력을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당일 구매고객에 한해 선착순 1만명에게 나눠줄 계획이라고.

아, 달서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할아버지가 깜짝 방문을 하더라도 놀라지 마시길. 롯데 상인점에서는 24일 인근 지역의 가정을 방문해 직접 선물을 전달하는 '롯데가 전하는 사랑의 선물 전령사'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