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이마트 입점저지 공동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공단운동장에서 집회를 열고 ㈜신세계 이마트의 구미공단내 입점 철회를 촉구했다.
집회에는 전인철 구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김성경 구미부시장, 김영택 도의원과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구미경실련 등 구미지역 39개 단체로 결성된 이마트 입점저지 공동대책위는 이날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마트 입점으로 재래시장이 붕괴되고, 연간 2천900억원의 지역자금이 서울로 빠져나간다"며 "이마트는 입점을 자진 철회하고 이마트측에 땅을 매각한 산업단지공단은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시장은 "입점 저지를 위해 행정적으로 최선을 다하겠지만 제도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을 알아달라"면서 "이번 기회에 시민이 살아있음을 이마트측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산업단지공단 중부본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한 뒤 이마트 구미점을 에워싼 채 차량 경적 시위를 벌이거나 마트 내에서 소액구매를 통해 업무를 지연시키는 등 항의표시를 이어나갔다.
경적 시위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혼잡이 일기도 했으나 별다른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윤임식 입점저지 대책위원은 "이마트의 추가 입점을 막기 위해 불매운동 등 다양한 방법의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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