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주자들은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어려운 이웃과 군부대 등을 찾아 성탄의 기쁨을 함께 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고수하며 기분좋은 연말을 맞고 있는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경기도 안양보육원을 찾아 원아들과 함께 식사를 한뒤 자신의 팬클럽 회원들이 준비한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밤에는 '빛의 축제'가 열리고 있는 청계천 광장을 찾아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참여하는 등 시민들과 함께 성탄전야를 보낼 예정이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이날 조용한 성탄절 이브를 보낸 뒤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자정 성탄미사에 참석한다.
박 전 대표는 앞서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해는 기쁜 일보다 슬픈 일, 안타까운 일이 많은 해였던 것 같다"면서 "내년은 여러분 가정에 더욱 더 복되고 기쁨이 충만한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성탄 메시지를 올렸다.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인사기용 실패 발언을 계기로 노 대통령과 각을 세운 고 건(高 建)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종로구 명륜동 창현교회를 찾아 예배를 한뒤 성동 외국인근로자센터를 방문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로하는 등 연말 행보를 차분히 이어갔다.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연천의 모 부대를 방문, 군장병들과 함께 성탄절 예배를 하며, 25일에도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찾아 노숙자들에게 직접 배식을 하고 자원봉사자들과 설거지를 하는 등 성탄 연휴를 국군장병, 노숙자들과 함께 보낼 예정이다.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이날은 집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25일에는 부인 인재근 여사와 함께 서울대병원을 찾아 소아암과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도 이날은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25일 '노숙자 무료배식' 행사에 동참, 불우이웃과 함께 하는 성탄절을 보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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