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핸드볼 백원철·이재우, 쿠웨이트 상대 '편파 판정 복수전'

중동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6연패의 꿈을 날려버린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의 주전 센터백 백원철(29)과 라이트백 이재우(28·이상 다이도스틸)가 대회 우승팀 쿠웨이트를 상대로 복수전을 치른다.

일본 다이도스틸 강재원 감독은 25일 "우리 팀이 29일부터 시작하는 스위스 옐로컵 남자핸드볼대회에 출전하는데 첫 경기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및 아시아핸드볼연맹(AHF) 회장국인 쿠웨이트와 맞붙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올 초 열렸던 같은 대회에서 쿠웨이트를 9점 차, 카타르를 11점 차로 대파했었다."며 "이번에도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다. 정당한 심판 판정 속에 우리가 쿠웨이트를 꺾으면 이번 아시안게임이 얼마나 조작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옐로컵은 매년 초나 말 주말을 이용해 5, 6개 팀이 참가해 치르는 친선 대회. 다이도스틸은 올 초 열린 대회에 처음 참가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스위스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튀니지, 쿠웨이트 등 4개 대표팀에 실업팀인 다이도스틸까지 총 5팀이 참가해 우승컵을 다툰다.

한편 도하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핸드볼은 쿠웨이트와의 본선리그 최종전에서는 카타르 출신 심판에게, 카타르와 준결승에서는 쿠웨이트 출신 심판에게 노골적인 편파 판정을 당하며 결국 4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당시 백원철과 이재우는 출장정지 징계 때문에 3-4위 결정전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이재우는 쿠웨이트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백원철은 카타르전에서 벤치에 앉아 있다 레드카드를 받으며 1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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