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불필요한 송년회로 흥청대는 것 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한해를 정리하며, 의미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복지시설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가을 불필요한 해외 여행경비를 반납,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영천시의회 의원들이 이번에는 송년회에 쓸 돈을 갖고 부부 동반으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세밑에 훈훈한 미담을 안겨주고 있다.
28일 영천시의회 의원들이 부인들과 함께 관내 아동양육시설인 희망원을 방문, 원생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같이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불우시설 방문에는 영천시의회 임상원 의장 부부와 이창식 부의장 부부, 유시용 총무위원장 부부 등 시의원전원이 동부인을 했으며, 관계 공무원 30여 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의원들과 부인들은 집에서 장만한 음식과 선물 등을 원생들에게 나눠주었고, 원생들은 오카리나 연주와 트럼본 연주, 노래와 율동으로 의원들의 방문에 화답했다.
희망원 이상근(54)원장은 "시의회에서 아동양육시설에 대해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특히 의원 부부가 같이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뜻 깊은 연말을 맞이하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임상원 시의회 의장은 "작은 일부터 천천히 시민들을 위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의회로 바꾸어 가겠다."며 "이 일을 계기로 2007년은 영천 시의회가 보다 발전하는 시의회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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