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컨버전스는 '정보통신계의 선지자'라고 불리는 니콜라스 네그로폰테(메세추세츠 공대 미디어연구소 소장)가 1970년대 후반에 처음 사용한 개념이다.
디지털 컨버전스는 기능이 결합된 디지털 상품으로 의미가 국한되지 않는다. 유선과 무선, 방송·통신·컴퓨터 등 기존의 기술과 산업·서비스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새로운 형태의 융합상품과 서비스들이 등장하는 현상을 포괄적으로 일컫는다.
그런 점에서 이 현상은 정보기술(IT) 분야는 말할 것도 없고 사회·경제·문화 전 분야에 걸쳐 펼쳐지고 있다. 크게 보자면 ▷유선과 무선의 통합 ▷통신과 방송의 융합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 등 세 가지로 압축된다. 지금까지의 컨버전스가 휴대기기의 기능 복합화 중심이었다면, 향후 진행될 컨버전스는 신 서비스가 결합되는 업종간·서비스간 융합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컨버전스는 IT 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먹여살릴 수 있는 발판이기도 하다. 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디지털로 하나되는 희망 한국 비전' 달성을 위한 'ACE IT 전략'과 중점 추진과제 25개를 제시했다. ACE IT 전략은 ▷앞서가는 IT ▷융합하여 창조하는 IT ▷확산하여 혁신하는 IT 등 3대 전략을 의미하는데, 디지털 컨버전스와 대부분 개념이 일치한다.
디지털 컨버전스에 난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엄청난 기회가 있으면서도 동시에 복잡한 과제도 많다. ▷고유 영역간의 경계가 사라지게 되는 데 따른 영역간 조정 ▷이해 관계 대립 해소 ▷정부 규제 개혁 ▷사회 역기능 방지 ▷새로운 법제도 마련 등이 바로 그것이다.
김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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