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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년 돼지해' 재물운·다산 상징…타협 잘 못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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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는 12지(支)의 열 두 번 째에 해당하는 동물로 재물과 복을 가져다 주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돼지 꿈을 꾸면 복권을 사는 것도 돼지가 재물 운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이는 오행상 돼지가 물(水)에 해당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 물은 봄의 상징처럼 만물을 소생시키는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곧 만인에게 복을 준다는 의미로도 연결된다.

특히, 올해는 정해년(丁亥年)으로 '황금 돼지띠'로 알려졌다. 이는 '정(丁)'이 음양으로는 음이고 오행으로는 화(火)이며, 화는 재물을 상징하는 붉은 색으로 '정해'가 '붉은 돼지'에 해당돼 이 해에 태어난 사람의 재물 운이 유달리 좋은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올해 출산 붐이 예상되고 있기도 한데 이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돼지는 먹는 욕심 외엔 별 욕심이 없는 동물이며 순진하고 명랑한 본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새끼를 낳을 때 여러 마리를 한꺼번에 낳기 때문에 다산의 상징으로도 통한다. 그래서 자손이 귀한 집에서는 아들을 낳으면 10세 때까지 돼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때문인지 돼지띠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대체로 성정이 진솔하고 침착하며 남과 큰 다툼이 없어 이해심이 넓고 원만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목표를 정하면 그것을 달성할 때까지 꾸준히 밀고 나가는 추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강한 자존심과 강한 정기를 타고 났기 때문에 때로 타협을 허락치 않아 대인관계에 문제가 발생, 성공의 기회를 잃을 때도 있다고 한다.

중국인들 역시 돼지띠 태생이 순진하고 명랑하여 매사에 강하고 의연하면서 낙관적인 성격을 지닌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일하는 데 탄력성이 없어서 자기 뜻에 따라 일은 행하지만 수완대로 운용하지 못하는 흠이 있다고 여기기도 한다. 따라서 돼지띠가 가질 적합한 직업으로 정치계, 문화계, 교통·운수업 등을 권장하기도 한다.(참고=민속학적으로 본 열 두 띠 이야기, 김선풍 외 지음)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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