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배영수(26)가 정상 간 수치를 회복해 다음주 중 수술 일정에 대한 협의에 들어간다.
지난해 12월 초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차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간 수치를 나타내는 감마 GTP가 정상인의 6배가 넘는 328이라는 소견을 듣고 수술도 하지 못한 채 귀국했던 배영수는 꾸준한 약물 치료로 최근 감마 GTP를 40까지 떨어뜨렸다.
대구 영남대 병원과 서울 삼성의료원을 오가며 간 수치 회복에 힘을 쏟았던 배영수는 5일 삼성의료원에서 최종 검진을 받은 뒤 미국으로 건너간다. 술, 담배를 하지 않는 배영수는 가족력이 있어 간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진통제를 먹고 뛴 것도 간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삼성은 팔꿈치 수술의 대가인 프랭크 조브 박사와 제임스 앤드루 박사 측을 모두 접촉, 가능한 이른 시일 내 배영수의 수술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수술 후 재활을 거쳐 본격적으로 공을 던지기까지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되는 만큼 올 시즌 배영수를 그라운드에서 볼 수는 없을 전망.
배영수의 빈자리를 대신할 선발 투수로는 역시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임창용과 좌투수로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소유한 권혁 등이 꼽힌다. 중간 계투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권오준의 선발 승격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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