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가져다준 복
30년전 돼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하루 노동으로 위로 모친과 처 그리고 아들 딸 을 데리고 단칸방에서 살때 입니다.
먹기도 바쁜 시절에 짐승 한마리도 사서 기르기란 참 힘든 때 였습니다.
어느날 아내가 말도 없이 장에 가서 돼지 한마리를 사왔습니다.
이 돼지가 웬 것이냐고 물었더니 마누라가 푼푼이 모아두었던 돈으로 사왔다 합니다.당시만 하여도 사람먹을 양식도 없는데 돼지를 키우기란 참으로 힘들때 였습니다.아들 딸 할것 없이 시장 식당에서 찌꺼기를 얻어와서 돼지 사료로 썼습니다.
돼지가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보는 재미로 하루하루를 지나는데 하루는 돼지가 한쪽 구석에 누워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이게 웬일이냐 싶어 돼지를 만저보니 열이 펄펄 끓고 있었습니다.
저 돼지가 어떻게 산것인데 죽으면 안되라고 했더니 집사람은 '열이 저렇게 나는데 방에 갔다 놓읍시다'
라고 하여 방안에 가마니 깔고 돼지를 안방에 갔다 놓고 담요로 덮고하여 밤을 세웠습니다.
이틀날 이웃 아주머니가 저희집에 놀러왔습니다.
안방에 들어오신 이웃 아주머니 저게뭐요라고 하기에 돼지새끼라고 했더니 '아이고,돼지를 방안에 넣으면 어떻게 하느냐.돼지 냄새 난다'고 하였지만 저희집으로서는 재산목록1호입니다.돼지냄새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모두들 저 돼지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삼일후 이상하게도 돼지가 열도 내리고 우유를 주었더니 맛있게 잘먹어요
우리집 식구 모두 손뻑을 쳤습니다.돼지가 소생한 것 입니다.그후 10개월만에 돼지새끼 8마리가 되었습니다.
하늘이 준 복입니다.
그중에 3마리를 팔아 초가집붕을 스레트 지붕으로 고치고 지금은 밭고 사고 논도 사서 잘 살고 있습니다.
정말돼지는 황금(돈)입니다.
이호창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리)
2) 순금돼지의 당첨
토요일 친정나들이 온 둘째 딸아이 내외를 데리고 어느 아파트 모델 하우스를 구경하러 갔었다.문을 여지 며칠이 지났지만 입구에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이곳에서 우리와 함께 갔던 사위가 황금돼지 한 마리를 선물로 받았다.
방문객들을 상대로 하는 경품잔치에서 휴대폰 고리용으로 제작한 한 돈짜리 순금돼지가 당첨 되었던 것이다. 행운 이었다. 물론 고가품의 경품도 많았지만 돼지를 받게 된 것이 무엇보다도 더 기뻤다. 금년엔 꼭 무엇이 이루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했다.
몇 달 후 그 예감은 적중했다, 딸아이가 임신을 한 것이다. 외손녀가 내년이면 유치원에 갈 나이인데 동생이 없어서 많은 걱정을 했다. 그래서 작년부터 한의원으로 병원으로 열심히 쫒아 다니면서 새 생명을 얻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되었지만, 삼신 할머니가 외면하며 손을 잡아 주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지난 여름 어느 날, 새로운 생명을 잉태 했다는 소나기 같은 힘찬 낭보가 날아들었다. 황금돼지의 당첨 효과가 나타난 것인가 보다.
올해는 황금돼지 해라고 야단법석들이다. 쌍춘년에 결혼하면 행운이 오고, 황금돼지에 아기를 낳으면 복이 많은 아이란다.
사람의 길흉화복이 어찌 월력에 의해서 결정 될까마는 그래도 뭇사람들이 좋아하는 해에 나도 외손자를 볼 수 있어서 말 할 수 없이 기쁘다.
엄연희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3)폐품 활용 '돼지 저금통'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 학교에서 가을에 작품전이 있었어요. 그래서 함께 만들 수 있는 것으로 구상해 보았는데 먹고 남은 바나나 우유곽이 눈에 띄더군요. 그래서 돼지 저금통을 만들었어요. 폐품도 활용하고 저축하는 습관도 길러주었지요. 딸은 엄마, 아빠 돼지에 아기 돼지도 만들어 주자고 했어요. 궁리하다가 요구르트 병으로는 아기 돼지를 만들었지요. 이들 돼지들은 거실 한켠에서 우리 가족처럼 넷이서 저녁을 먹고 있지요. 행복한 돼지가족처럼 우리가족도 알뜰살뜰 저축하며 행복하게 지낼거랍니다. 들리세요. 꿀꿀꿀~
김현정(대구시 서구 내당4동 광장타운)
4)내겐 너무 특별한 선물
며칠 전 우연히 신문을 보려고 펼쳐드는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신문 사이에서 쏟아져 나오는 여러 장의 광고지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유난히 제 눈에 띄는 것이 모 백화점에서 경품으로 내놓은 순금 20돈의 누런 황금 돼지였습니다.
"이런 복 돼지 받아가는 사람은 정말 기분 좋을거야"
혼자말로 이렇게 중얼거렸더니 옆에서 TV를 보고 계시던 어머님께서 궁금해서 물으십니다.
"야야, 그게 뭔 말이고?"
"아, 어머님, 백화점에서 물건 많이 사는 사람한테 이런 금돼지를 준대요."
저는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고는 사진도 함께 보여 드렸습니다.
다음 날, 어머님은 다니시던 절의 신도들과 함께 문경에 있는 어느 큰절에 다녀오기로 약속이 되어 있다며 새벽녘에 집을 나섰답니다.
해거름이 다되어서야 피로한 몸으로 집에 도착하신 어머님의 한쪽 팔에 꼬옥 부둥켜 안은 짐 꾸러미 하나가 있었는데 그걸 저한테 쑤욱 내미시면서
"옛다. 이거 받거라. 새해에는 너 거 복 마이 받으라꼬 내가 큰 맘 묵고 한 개 산기다 아이가"
하시는 것이었다.
저는 무언가 싶어서 얼른 풀어보았더니 그 속엔 며칠 전 백화점 광고에서 본 것과 꼭 같은 황금돼지였습니다. 물론 가격은 5,000원이라고 붙어있었지요.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평소에 참 조용하시고 침착하신 성품이시고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만 바라보십니다. 그래서 배울 점이 너무 많으신 분이시거든요.
비록 가짜인 황금돼지지만 이 돼지를 사서 가슴에 품고 오신 어머님의 따스한 마음을 생각하니 저한테는 그 어느 황금돼지보다 더 값지고 귀했습니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체리 cherry6936@hanmail.net
5)돼지의 비밀
"주말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TV를 시청하게되었습니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것은...돼지에 대한 색다른 비밀을 알았는것..~
돼지에게는 슬픈 현실일것인데..처음에는 그사실을 알고 웃었다는 점에대해서......먼저..돼지들에게 사과합니다?^^
"토굴성 동물인 돼지는 그 특이한 목 구조상 고개를 15°이상들 수 없다는것..그리하여.."돼지는 하늘을 볼수 없다.!!~"는 방송을보게되었다~
15°이상들 수 없다는 돼지들은 높고 푸르른 하늘을 볼수 없다는 현실과 사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돼지들에게 특별하게 선물을 줄까 합니다~^^
" 하늘을 볼수없는 돼지들에게 .... 눈앞에 하늘을 펼쳐주는 게예요~^^
하늘을 올려다볼순 없지만 돼지는 우리들에게 좋은 일들과 소식들을 가져다주는,"복떵이"기도 하죠~~~^^
"통통한 돼지들아~~2007年에는 우리모두에게' 福 많이많이 나눠주렴...........^^
문승아 (대구중구 대봉1동 )
6) 돼지의 추억
내 나이 47이지만 내 어릴적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면 우스운 일들이 정말 많다. 오빠와 나 들판으로 가서 나무막대와 비료포대를 들고서 개구리를 잡아 우리집 꿀꿀이 흑돼지에게 부어 주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학교갔다오면 항상 돼지우리 앞으로 지나치게 되면 코가 찌른다. 특히 여름철에는 냄새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또 돼지밥을 줄테면 돼지가 밥을 먹다가 한번 힘껏쳐다 보면 꿀꿀꿀굴 거리며 먹는 모습을보면 진짜 돼지다.
하루는 아버지께서 돼지를 팔아서 필요한데 쓰자고, 어머니께 하시는 말씀을 들었다. 그런데도 별로 섭섭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께서 돼지팔아서 너거 옷샀으니 입어봐라고 하셨다.
지금 기억에 위의 옷은 모달린 빨간 잠바와 밑에 바지는 솜이 들어있는 따뜻한 옷이었다.
그당시 그옷이 좋다고 뛰어다니면서 자랑 했던것이 우습기도 하다.
강동연( 대구시 서구 원대3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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