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홋카이도 도야코 호텔 취업을 앞둔 조은진(22·여·영진전문대 관광일본어통역과 2월 졸업 예정) 씨는 요즘 설렘으로 가득하다. 하루빨리 호텔에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조 씨는 2학년 들어서면서 일본 취업으로 눈을 돌렸다. 국내 취업이 점점 어려워지는데다 일본어를 좀 더 배우고 싶어서였다. 조 씨는 "현지에 가서 일본인들과 직접 부대끼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 씨가 일본 취업으로 마음을 굳힌 것은 지난해 6월 인턴십 경험이 컸다. 한 달이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일본 후쿠오카의 한 면세점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보람을 얻었기 때문이다. 조 씨는 "하루 8, 9시간 서있으면서 일하다 보니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재미도 있고 새로웠다."고 회상했다.
여자 몸으로 외국에서의 생활이 부담스럽기도 하련만 그녀는 예전 일본 여행도 곧잘 하는 등 일본에서의 생활이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고 했다. 조 씨는 "부모님도 적극 밀어주고 있다."며 웃었다. 아직 일본에서의 정착은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1년 동안 호텔에서 일하면서 적성에 맞다 싶으면 2, 3년 장기간 현지에 머무를 생각이다.
조 씨는 일본 취업을 준비하면서 무엇보다 면접에 신경을 썼다. 학교 내 일본어 교수를 틈틈이 만나 인터뷰 형식의 면접을 줄기차게 연습한 것. 조 씨는 원만한 대인 관계를 위한 훈련도 빼먹지 않았다. 그녀는 "어느 나라든 취업을 하기 위해선 인성이 중요하다."며 "다른 동료들과 얼마나 원만하게 지내는가가 취업에 상당 부분 작용했다."고 했다.
조 씨는 일본에 머무는 동안 꾸준히 일본어 공부를 해 일본어능력시험을 딸 계획이다. 조 씨는 앞으로 호텔 경력을 살려 필요하다면 국내 호텔에 경력직 입사도 고려하고 있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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