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전망대)저가 매수전략 유리

새해 첫주, 주식시장이 많은 증권 유관기관의 장미빛 전망과는 달리 50포인트이상의 급락장세속에 일시에 주요지지선을 하향돌파하며 약세장에 놓였다.

연초 지수급락의 원인은 펀더멘탈의 변화라기보다는 그동안 과도하게 누적된 PR매수잔고의 청산에 따른 일시적 수급균열, 북한의 추가 핵실험 관련 루머에 따른 투자심리위축, 연말 기관의 윈도우드레싱(펀드 등에서 보유주식의 평가액을 높이기 위해 평가가 이루어지는 날짜에 맞춰 해당 종목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키는 행위) 후유증에 따른 기술적 조정으로 판단된다.

이번주 증시는 11일 옵션만기를 앞두고 PR매수차익잔고가 대규모로 청산된다면 일시적인 지지선이탈 가능성도 있으나, 현 지수대에서는 120일 이동평균선인 1,360포인트를 단기적인 지지선으로 설정하고 기관과 연기금의 선호종목을 중심으로한 저가매수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은행의 총 부채상환비율(DTI) 확대적용에 따라 손익악화가 예상되는 은행, 건설주는 당분간 추가편입을 보류하고 유틸리티, 증권, 제약 등의 내수주와 낙폭과대 IT핵심주에 대한 분할매수관점이 유효하다.

일부 테마성 재료주에 대해서는 철저히 거래량지표에 의존한 단기매매전략이 요구된다.

올해는 외국인의 매도세 둔화와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가 시장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가능성이 크고, 펀더멘탈과 무관한 일시적인 급락은 항상 최상의 매수기회를 제공했던 경험에 비추어 볼때 투자자들의 지혜로운 시장대응을 기대해 본다.

홍영기 CJ투자증권 대구지점 지점장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