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대통령이 대선과 관련해 정계개편에 직접 뛰어드는 모습은 국민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8일 "올해 대선은 양당 대결"이라고 한 김대중 전 대통령 발언에 발끈하고 나섰다. 이번 대선에서 5% 이상의 '의미있는' 지지표를 얻어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민노당의 존재자체를 무시한 발언이기 때문이다.
노 의원은 이날 민노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대통령이 7일 "여권이 상반기까지 태세 갖추면 올해 대선 양당대결이 될 것"이라고 한데 대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모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찬성하고 비정규직 양산에 책임을 지고 있으며 개발 일변도의 정책을 내놓는 등 정책상 차별성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의원은 "이 상황에서 양강구도는 결국 영·호남 사이의 지역주의 선거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민노당은 이번 대선에서 전 근대적이고 퇴행적인 양강구도를 극복하고 3강구도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노 의원은 또 "직선제 도입 이래 최초로 의석 과반수를 획득한 여당에서 3년 만에 해체를 고려해야 할 정도의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또 후보를 내겠다는 것은 책임정치의 자세가 아니다."며 열린우리당을 비판했다.
한편 노 의원은 신용카드 포인트 등을 이용한 정치자금 기부액이 6천594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각각 6천148만 원, 5천27만 원으로 뒤를 이었고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4천710만 원,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 3천695만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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