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교육·의료·정보·엔터테인먼트·비즈니스 등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자문 교수단이 내린 진단이다. 지역경제의 指向點(지향점)이 지식기반 첨단 서비스산업이란 진단은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關鍵(관건)은 지식기반 산업을 '누가, 어떻게 육성하고 유치하느냐' 하는 것이다.
서비스산업의 質(질)은 사람에 좌우된다. 서비스 精神(정신)도 중요하다. 하지만 대구는 사람도, 돈도, 인프라도, 모든 게 부족한 지역이 됐다. 한때는 인재의 寶庫(보고)였지만, 이젠 황무지다. 그나마 남아있던 유능한 인력도 일자리를 찾아, 혹은 돈을 따라 모두 수도권으로 떠났다. 그래서 중앙정부 사업을 유치하더라도 이를 운용할 인력까지 외부에서 수혈하지 않으면 운용이 어려운 형편이 됐다.
사람이 떠나고, 돈이 빠져나가도 수수방관하다 이제 겨우 迷夢(미몽)에서 깨어났으나 버스는 이미 떠났고, 해는 기운 상황이다. 대구는 지난 10년을 그렇게 허송세월했다. 대구경북지방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통계로 본 대구'경북 10년'에서도 대구의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은 최근 10년 동안 65%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 98%에 훨씬 뒤졌다.
그렇다고 절망만 하고 있을 순 없다. 더 떨어질 奈落(나락)도 없으니 용기를 갖고 몸부림이라도 쳐야 한다. 자문교수단은 지역 출신 각계 전문 분야 인사들로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투자'자문'마케팅'연구개발 지원 등에 나서는 한편 국내 대기업 대신 외국계 기업 및 다국적 기업과 국제기관 유치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옳은 진단이고 처방이다. 문제는 이를 조직하고 실천할 리더십이다. 대구시장과 대구시의 '제대로 된 서비스'가 절실하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