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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성덕대왕 신종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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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레~ 에밀레~" 종을 칠 때마다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를 부르는 애절한 소리가 들린다고 전해온다. 34년이나 종 만드는 일이 실패가 계속되자 신라인들은 신종의 소리를 얻기 위해 어린아이를 희생양으로 바쳐 드디어 소리를 얻게 됐다는 전설속의 종, 에밀레종. 봉덕사종으로 불리며 정식 명칭은 성덕대왕신종. 신라 35대 경덕왕이 그의 아버지 성덕왕(33대)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들기 시작해 771년 1월13일 혜공왕 7년에 완성했다.

성덕대왕 신종은 구리 12만 근(27t)이 들어가 높이 3.75m, 입지름 2.27m의 한국 최대의 종이다. 원래 봉덕사에 있던 것을 1460년 영묘사로 옮겼으며 홍수로 절은 떠내려가고 종만 남은 것을 1915년 현재 경주박물관으로 옮겼다.

종 모양을 보면 연꽃과 비천상, 당초문이 표면에 장식되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종을 만든 사람들과 글 쓴 사람이 적힌 종명을 통해 신라사를 연구하는데 훌륭한 자료가 되고 있다.

귀족들로부터 위기를 느낀 경덕왕은 불국사, 석굴암과 더불어 성덕대왕 신종까지 제작하며 불교의 힘을 통해 왕권을 강화하려 했다. 하지만 에밀레종의 전설을 통해 보면 백성들은 고초를 많이 받았다고 짐작된다. 1962년 국보 제29호로 지정되었다.

▲ 1572년 퇴계 이황 사망 ▲ 1986년 대입논술고사 첫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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