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신한민주당 창당

한국 정치사에 야당 이미지가 가장 뚜렷한 정당인 신한민주당. 3공화국에서"선명야당"의 기치를 내걸었던 신민당과 동명이며 맥을 같이한다. 제5공화국의 위세가 대단하던 1985년 1월18일 "정치풍토 쇄신을 위한 특별조치법"으로 1980년이후 활동이 금지된 구(舊)신민당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신한민주당을 창당한다. 실질적인 오너인 김영삼, 김대중이 막후에서 실력을 행사하고 총재는 이민우, 부총재는 김녹영,조연하,이기택,김수한,노승환이 맡았다. 김영삼계(상도동계)와 김대중계(동교동계)의 합의와 배분의 결과였다. 신민당은 창당한지 채 한달도 되지 않아 치러진 12대총선에서 대도시에서 돌풍을 일어키며 압승 전국구를 합쳐 84석을 획득 제1야당으로 등장한다. 이후 "민정당 2중대"라 비판받던 민주한국당이 공중분해 신민당으로 편입 사실상 양당구도로 재편되어 민정당을 위협하며 정국을 주도한다.

신민당이 해낸 가장 큰 노력은 대통령 직선제 개헌투쟁. 정강정책과 1천만서명운동을 통해 여론을 확산해 나갔다. 여기에 위기감을 느낀 5공정부는 1987년 4.13호헌조치를 단행하지만 6월항쟁을 주도하며 기여이 개헌을 쟁취하게된다. "바람 정치" 신민당의 운명은 이민우총재의 내각제 구상 발표와 이에 반발한 김영삼계, 김대중계 74명의 집단 탈당과 1987년 4월 통일민주당 창당으로 와해되며 그 끝을 다한다.

▲1952년 이승만 라인 선포 ▲ 1954년 독도에 한국영토 표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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