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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어르신에 세상의 빛 심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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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경점 운영 박종월·안효숙씨 부부

'안경으로 노인들에게 사랑을 전해요'

서울 한강 변의 테크노마트에서 TM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종월(57)·안효숙(55) 씨 부부가 최근 농촌 마을을 돌며 노인들에게 무료로 안경을 만들어줘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다.

박씨 부부는 25인승 미니버스에 안경제작 장비를 싣고 지난 16일 청송군 현동면 월매리에 도착해 40명의 노인들에게 돋보기와 시력보호 안경을 맞춰줬다. 이날 노인들은 박씨 부부의 안내에 따라 눈 상태에 대한 친절한 설명까지 받을 수 있었다. 박씨 부부는 청송을 비롯해 지난 2002년부터 대구·경북지역 등 전국 170개 마을을 돌며 노인 8천여 명에게 무료로 안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무료로 안경을 제공받은 남경대(76)씨는 "마음의 창인 눈을 밝게 해주는 천사 같은 부부"라며 즐거워했다.

박씨는 "하루 봉사 대상이 40명으로 한정돼 있어 더 많은 노인들에게 안경을 맞춰주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안경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간오지 마을을 찾아 다니며 사랑의 무료 안경봉사로 노인들의 시력 회복 뿐만 아니라 영혼의 개안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까지 올리고 있다는 박씨 부부다.

김천이 고향인 박 씨는 주경야독으로 고입·대입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김천대 안경광학과와 전남 무안에 있는 4년제 초당대를 졸업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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