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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불황의 그림자…재미 못본 백화점 첫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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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그림자가 소비사장에 짙게 드리우고 있다. 대구의 3대 백화점이 지난 5~21일(17일간) 실시한 새해 첫 바겐세일 매출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세일 대비 5%대 이하의 신장률로 소매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대백프라자 포함)의 경우 새해 첫 바겐세일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6%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동아백화점은 동아쇼핑 7.5%, 수성점 6.4%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 바겐세일 매출 평균 신장률 5.8%를 나타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상인점은 작년 같은 기간 바겐세일 매출실적에 비해 5.0%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번 세일매출 부진에 대해 백화점들은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모피·코트 등 겨울의류의 매출이 부진했던데다 설특수와 겹쳤던 지난해 세일 실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유통업계 일부에서는 우려했던 대로 지난해에 극도에 다다른 부동산·건설시장 침체가 소비시장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의류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등 모든 분야의 구매력을 떨어뜨린 결과로 보고 갈수록 경기가 악화할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겨울 이상기온이 이번 세일매출 부진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불황여파에 따라 의류를 중심으로 소비시장의 매출둔화세가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는 터에 첫 세일결과가 크게 부진, 긴장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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