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하락 가능성…저점 매수보다 고점 매도 대응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은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가의 매도세 및 미국 나스닥 지수 급락으로 반등추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말 급락으로 마감했다.

적립식 펀드의 자금유입 둔화 및 해외펀드로의 자금유출, 외국인 투자가들의 선물매도 포지션 증가, 기관투자가들의 매도 등으로 인해 이번주 유가증권시장 역시 조정의 연장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350포인트 지지가 실패할 경우, 지수는 1,310선 언저리까지 고점과 저점을 낮추는 하락 삼각 수렴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저점 매수보다는 고저 매도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특히 추세가 무너진 것으로 보이는 증권주, 월봉상 상승이 과다했던 건설주, 조선주 등은 비중축소가 좋아 보인다.

IT섹터 역시 아직은 경기에 대한 갑론을박이 시장의 화두인바,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마감되는 시점까진 적극적 매수보다는 느긋하게 저점을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국제유가의 급락과 일본의 금리동결 등은 시장에 분명 호재이나 지금은 수급이 불안한 장이므로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마라"는 증시 격언처럼 섣부른 매수보다는 쉬어가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로서 과거 경험상 정권말기에 일어나는 레임덕 현상까지 고려해 볼 때 지금의 조정은 자연스런 손바뀜. 향후 더 큰 상승을 위한 아름다운 조정구간일 수도 있으니 외국인투자가들의 적극적인 매수와 기관투자가들의 수급이 개선되는 모습이 보일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을듯하다.

김용순 NH투자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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