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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아트센터 '미술 속의 性'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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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욕망' 살며시 들추어…

성(性). 이는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예술 분야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재로 끊임없이 다뤄져 왔다. 미술 분야에서도 마찮가지이다. 그러나 많은 작품이 제작되었지만, 사회적으로 공개되는 일이 금기시돼 이를 직접 보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성에 대한 관념이 많이 개방됐다고 하는 요즘이지만, 보수적인 지역 특성상 이를 꺼내놓고 거론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두산아트센터가 성에 대해서 조금 '까놓고' 이야기하려는 시도를 했다. 2월 25일까지 열리는 '미술 속의 성-금기의 아름다움'전은 인간 사회 구조의 본질인 성을 작가의 눈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때로는 노골적으로, 때로는 은밀하게 표현한 금기에 관한 이야기는 회화로 조각으로, 오브제 작품으로도 등장한다. 생활 속 도구(비누)로도 제작된 작품 아닌 것 같은 작품은 희화적이다. 누구나 호기심이 가득하면서도 들추기엔 어쩐지 부끄러워 제대로 얘기하지 못했던 것을 28명의 작가가 각자의 시각으로 담아낸 것들이다.

참여작가 중에는 평소에도 성을 주제로 꾸준히 작품을 제작해 온 사람과,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작품을 제작한 화가도 있어, 그 표현의 수위 등에서 차이가 나기도 한다. '예술성(미술품)'과 '선정성(포르노그라피)'의 사이에서 그 위치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주제이기에 논란이 있을 법한 작품들이 다시 한 번 인간의 숨겨진 욕망을 자극한다. 053)242-2323.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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