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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할리우드 만나…뮤지컬 영화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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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가 만날 때'

뮤지컬 영화 '렌트'가 지난주 개봉한데 이어 이번 주엔 '프로듀서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 최고의 대어로 손꼽히는 '드림걸즈'는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있어, 뮤지컬이 스크린에 나란히 선보인다.

세 작품 모두 화려한 춤과 매력적인 노래가 돋보이지만 '렌트'와 '프로듀서스'는 브로드웨이 주역들이 그대로 스크린에도 출연하는 반면 '드림걸즈'는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주인공을 맡아 대조를 이룬다.

18일 개봉한 '렌트'는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 '라 보엠' 초연 100주년인 1996년에 초연됐다. 9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마약, 에이즈 등 파격적인 소재와 록 발라드 R&B 등 동시대 음악을 통해 현실감있게 표현했다.

뮤지컬 '렌트'는 대형 뮤지컬로 사랑받았다. 일반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10%에 불과한 저예산으로 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토니상 4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프로듀서스'는 사실 할리우드에서 브로드웨이로 옮겨간 작품이다. 멜 브룩스가 1968년 만든 첫 번째 연출작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옮긴 것. 2001년 초연된 뮤지컬은 그해 토니상 전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역대 최다인 12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브로드웨이의 모든 수상기록을 갈아치웠다.

만드는 작품마다 실패를 거듭하는 브로드웨이의 3류 제작자 맥스와 소심한 초짜 회계사 레오가 작품이 망하면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나눠주지 않고 투자금을 챙길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망할 수밖에 없는' 공연을 기획한다는 내용이다. 최악의 뮤지컬 프로젝트를 만들지만 '봄날의 히틀러'는 엄청난 호평을 받고 그들의 계획은 반전된다. 그 일로 그들의 인생도 뒤바뀐다.

다음달 개봉하는 '드림걸즈'는 2007년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남녀조연상, 예술감독상, 음향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후보 지명을 기록했다.

백 보컬로 시작한 3인조 흑인 여성밴드 '더 드림즈'의 이야기는 실존했던 여성 밴드 수프림즈와 그 중 한명이었던 다이애나 로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무명에서 스타로 도약하지만 다시 해체에 이르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60년대와 70년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흑인음악의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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