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23일 "참여정부의 민생문제는 문민정부 시절에 생긴 것을 물려받은 것으로 민생 문제를 만든 책임은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TV로 생중계된 '참여정부 4년 평가와 21세기 국가발전전략'이라는 제목의 신년 연설에서 "민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책임은 통감하지만 참여정부가 몽땅 책임질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25일 오전에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4년 연임제개헌 등 국정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신년 연설에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 "좀 올라서 미안하고,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한 번에 잡지 못해 미안하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잡힌다. 강력한 대책을 모두 다 했고 투기는 빠져나갈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 정상회담 추진설에 대해 "6자회담이 어떤 결론이 나기 전에는 이뤄지기 어렵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항상 문은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개헌문제와 관련, 노 대통령은 "여야 지도자들과 모든 언론들이 하자고 하던 것인 데 대통령이 꺼내 놓으니 모두 벙어리가 돼버렸다."며 "공당이 그러면 안되며 차기 지도자들도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야당 측은 야당과 언론에 대한 헐뜯기와 책임전가로 일관한 실망스런 연설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한편 이날 연설의 시청률은 지난 해(22.2%)와 비슷한 22.3%을 기록했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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