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대구·경북총괄 책임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당내경선이 다가오면서 대구·경북을 두고 양측 간 본격적인 세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구는 3선의 안택수(북을) 의원이 이 전 시장의 지역책임자로 유력하고 역시 3선의 박종근(달서갑) 의원은 박 전 대표 측 책임을 맡을 전망이다.
안 의원은 최근 이 전 시장 측으로부터 대구총괄을 맡아줄 것을 부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고 밝혔지만 주변에서는 사실상 정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시장 캠프 측도"3선의원으로 경험이 풍부하다. 대구 총괄 책임자로 적당하다."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안 의원은 최종 확정되는 대로 당내경선에 대비해 조직 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종근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대구지역 총괄 책임자로 자연스레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시당 위원장 직책 때문에 전면에 나서기를 꺼려 곽성문(중·남구), 유승민(동을) 의원 등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와 각종 포럼 등 외곽단체를 정비하고 있다.
경북은 이 전 시장 측에는 역시 3선인 김광원(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이 유력한 단계. 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고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경선에 출마하면서 나름대로 지역 기반을 가지고 있어 이 전 시장측이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상득 국회 부의장과의 인연도 작용하고 있다.
박 전 대표 측을 위해서는 이인기(고령·성주·칠곡) 의원이 경북총책을 맡는다. 지난 해 지방선거에서 경북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경북 북부와 동부 쪽에도 지인이 많은 것이 고려됐다.
당초 김태환(구미을) 의원이 유력했지만 본인의 고사로 이 의원이 맡는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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