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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에세이]대체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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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의학이 뜨고 있다. 현대의학으로서 서양의학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이제 100년이 지나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빠른 속도로 이전의 동양의학이 지배하였던 의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해 왔고 치료성적이나 수명의 연장을 이루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대라든지, 서양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면서 무언가 우리 정서와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잠재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과거로의 회귀를 갈구하기도 한다. 이러한 정서상의 괴리로 인해 우리나라는 아직도 의학과 한의학의 공존이 여전할 수 있는 이유 아닌 이유가 되고 있으며 어쩌면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의료가 발전이냐 퇴보냐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이 모두가 정답처럼 받아드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체의학은 그러한 면에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희망으로 의료계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함으로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직은 그런 대체의학이 대중적 지지를 얻기에는 현실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의료는 보험과 비보험이라는 짜여진 틀에 의해 이루어지고 이로 인해 비보험은 돈이라는 공식이 적용되면서 따가운 시선속의 무관심으로 나타나고 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갈구하는 진정한 대체의학의 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대체의학은 현재의 의료방식을 바꾸려는 작은 움직임처럼 보일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본다면 현대의학의 부족한 2%를 채워주는 신지식이다. 하지만 이는 검증된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누구나 인정하는 방식으로 연구되고 정당한 방법으로 적용되는 과정이 진실로 필요하며 이를 통해 남용이나 악용이 아닌 의료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김대훈 (미래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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