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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한개마을 이석문 주인공 대하소설 '북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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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한개마을에 있는 경북도 민속자료 제44호 북비고택과 관련된 실존인물인 이석문(李碩文·1713~1773)을 주인공으로 한 대하소설 '북비(北扉)'가 발간돼 화제다.

'북비'는 북쪽으로 난 여닫이 외문짝이라는 뜻으로 한개마을에 있는 북비고택을 지칭하는 말. 북비고택은 지금도 이석문의 후손들이 세(世)를 이어가고 있는 전통마을이다.

호를 돈재(遯齋)라고 부르는 이석문은 북비공(北扉公)으로 더 알려져 있는 인물로, 영조 15년(1739) 27세에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宣傳官)으로 활약했다. 1762년의 임오화변(壬午禍變)에 사도세자의 참변을 직접 목도하고 영조가 세자를 뒤주에 가두고 죽게 하는 것은 잘못이라 간하다가 삭탈관직 당하자 낙향하여 사도세자를 기리며 북쪽으로 사립문을 내고 북비고택을 세워 은거했다.

소설 '북비'는 그동안 '유기'·'신생대의 아침' 등을 발표한 바 있는 대구출신 작가 하용준 씨가 지은 소설로, 글누림에서 출간을 맡았다. 이석문의 성장과정뿐 아니라 조선 전통의 심신수련법, 시골 장터와 주막 풍경, 말 부리는 법, 군관들의 녹봉수령 과정, 궁녀선발 과정 등의 시대상을 반영하며 민간에 스며 있는 여러 군상들의 다양한 삶을 장대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것은 5부 15권 중 제1부 무시림(無始林)사람들 3권으로 제1권 별메를 찾아드는 별들, 제2권 풍운의 심연, 제3권 무원(武元)의 길 등이다.

돈재공 8대손으로 현재 북비고택에 살고 있는 이수학(70) 씨는 "대하소설 '북비'의 발간은 전통마을로서 성주 한개마을의 위상을 문학의 고향으로서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소설이 독자들의 한개마을 현장 방문을 촉진하는 밑거름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주·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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