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무조건 건강에 좋을까? 걷기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는 시점에서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28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SBS TV 'SBS스페셜 -걷기의 기적'은 걷기를 통해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살아난 사람들을 소개하고 동시에 잘못된 걸음걸이가 병을 만드는 경우도 전한다.
영동세브란스병원 문재호 교수는 "한국인의 3분의 2정도가 비정상적인 보행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로 인해 현대인들은 관절염, 허리와 목의 통증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
특히 10대가 위험하다. 대구영신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척추검사를 해본 결과 3분의 1정도가 잘못된 걸음걸이로 인한 척추이상을 보였다. 제대로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는지 알아본다.
반면 걷기를 통해 새 삶을 찾은 경우도 있다. 갑작스런 암 선고, 그리고 이어진 교통사고로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 아픔을 겪어 자살이란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석진호 씨. 그는 1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를 매일같이 걸어서 출퇴근하면서 잃었던 삶의 의욕을 되찾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 하루에 만보를 걷겠다고 다짐하며 호도 만보라 지은 그. 하루 2시간의 '걷기'는 절망속의 그에게 삶의 기적을 가져다 주었다. 프로그램은 연간 크고 작은 걷기 대회가 2천500회 열리는 일본과 걷기 인구가 1천500만 명을 돌파한 프랑스 등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걷기 열풍을 조명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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