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식생활 개선만 하더라도 상당한 혈압강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전문의의 적절한 치료로 정상혈압을 유지한다면 고혈압으로 인한 사망률과 합병증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식사습관의 개선과 운동, 금연, 절주 같은 생활습관의 개선은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 유익하다.
경증의 고혈압 환자는 처음 3~6개월간 생활습관을 개선해 볼 필요가 있으며 약을 복용하는 고혈압 환자도 보조수단으로 병행하면 약효를 높일 뿐 아니라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
◆체중감량=체질량지수(체중kg/키m제곱)가 25이상이면 혈압상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복부비만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가 체중의 10%를 감량하면 대부분 혈압이 감소한다. 체중감량은 최소한 5kg의 감량을 먼저 시도하고 필요에 따라 5kg을 추가 감량 할 수 있다. 이 경우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를 거르는 것은 삼가고 당분과 불필요한 간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절주=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혈압을 올리고 강하제에 대한 저항성을 높인다. 굳이 술을 마신다면 맥주는 한 병, 와인은 1잔, 위스키는 2잔, 소주는 2,3잔이 적당하다. 여자와 체중이 가벼운 사람은 알코올 감수성이 크기 때문에 허용량의 절반이 알맞다.
◆운동=혈압을 낮추고 심폐기능을 개선시키며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고지혈증의 개선, 좋은 콜레스테롤의 증가, 스트레스 해소에 유용하다.
운동의 종류는 관절과 근육에 반복적인 율동을 줄 수 있는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체조, 줄넘기, 테니스 등 유산소 운동을 선택한다. 이 때 목표 심박수는 최대 심박수(220-나이)의 50~60%가 적당하다. 횟수는 일주일에 3~5회가 바람직하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10~20분 정도 하다가 서서히 늘려 30~50분간 지속하며 심장병이나 그 위험인자가 있으면 운동부하 검사와 같은 운동 처방전을 받아 프로그램에 맞춰 시행하는 것이 좋다.
◆소금 절제=소금은 혈압을 상승시킨다. 따라서 싱겁게 먹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고령자, 비만, 당뇨가 있으면 소금에 대한 감수성은 더욱 높다. 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5~20g으로 일본과 서구의 2배 가까운 양이다.
고혈압 환자가 하루 소금섭취를 반으로 줄이면 수축기 혈압이 평균 4~6mmHg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저염식은 필수적이다. 저염식이란 하루 소금을 5.8g이하 섭취하는 것으로 혈압강하는 물론 칼륨과 칼슘의 배설을 줄여 골다공증과 신장결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금연=니코틴이 일시적인 혈압상승을 일으키지만 지속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아무리 혈압을 잘 조절하더라도 담배를 끊지 못하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피할 수 없다.
시판되는 금연보조제에 포함된 니코틴 양은 혈압상승과 무관하므로 고혈압 환자가 담배를 끊을 때 사용해 봄직하다.
◆식사요법=육식에 비해 채식은 혈압은 낮춰준다. 과일, 채소, 섬유질의 섭취는 혈액 속의 포화지방산을 줄여주므로 혈압강하의 효과가 있다. 또 생선은 비만이 고혈압 환자들의 혈압강하에 큰 도움을 주며 지질대사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기타=카페인은 혈압을 급격히 올려준다. 그러나 이런 혈압상승은 곧 내성이 생겨 직접적인 고혈압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혈관질환이 발생과도 연관이 깊다. 따라서 스트레스의 적절한 해소는 고혈압의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도움말·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김권배 교수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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