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의 역사와 문화를 수집·전시한 경산시립박물관이 9일 개관한다.
경산 사동 대구미래대앞에 위치한 시립박물관은 부지 3천500여 평에 연면적 1천500 평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3개 일반전시실과 영상전시실, 별관 등을 구비했고, 박물관 주변은 시민 공원으로 조성됐다.
제1전시실에는 '경산여행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1900년대 가옥, 전통시장, 한장군놀이 등의 모형이 전시되고 자인팔광대, 지역 전설과 민담을 담은 우리마을이야기, 전통시장의 풍경을 담은 영상으로 꾸며졌다.
제2전시실은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의 경산'을 주제로 분청사기경산장흥고명대접, 보물 747호인 최문병의병장 안장, 통일신라시대 불상, 조선시대 백자, 교육기관과 주요 문집 등을 전시한다.
제3전시실은 '압독국과 청동기 시대의 경산'이라는 주제로 압독국 전성기 시대의 임당 고분의 모형, 압량유적, 원효·설총·일연선사 등 삼성현 흉상과 일대기, 갓바위, 경산사직단 등이 전시돼 있다. 별관에는 토기를 만들어보는 전통공예체험실도 마련된다. 박물관 주변은 시민 휴식처로 조성돼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삼층석탑, 조선시대의 석조여래좌상 등 석탑, 불상, 석등, 부도 등 석조유물 50여 점을 전시한다.
이달 말까지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고 3월부터 일반인 1천 원, 청소년 700원, 학생 5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경산시립박물관은 지난 2002년 공사에 들어가 사업비 143억 원을 들여 5년만에 개관을 하게 됐다.
경산·강병서기자 kb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