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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효의 채타령 스윙타령] 진실의 순간, 임팩트(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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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손 먼저 뿌린다는 느낌 중요

"충분히 긴 지렛대와 서있을 자리를 마련해주면 지구도 들어올릴 수 있다." 욕조에서 넘치는 물을 보고 "유레카(그리스어로 발견했다라는 뜻)!" 라고 외치며 목욕탕을 뛰쳐나왔던 일화로 유명한 과학자 아르키메데스가 시라큐스의 왕 히에론 2세 앞에서 했던 말이다. 스윙 타령을 하는데 웬 고대 과학자 이야기일까 의아하기도 하겠지만 좀 더 멀리 공을 날려 보내고 싶은 욕심이 있는 주말 골퍼들에겐 반드시 필요한 지렛대의 원리가 담겨있는 말이기도 하다.

지렛대의 길이가 길면 길수록 더 적은 힘으로도 크고 무거운 물체를 들어올릴 수 있다는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는 골프 스윙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거리를 내기 위해서는 헤드 스피드가 빨라야 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스피드가 전부는 아니다. 같은 스피드라도 공에 걸리는 힘의 압력이 크고 작음에 따라 구질이 달라지고 비거리도 차이가 나게 된다.

많은 주말 골퍼들이 스윙 스피드를 내기 위해 클럽 헤드를 뿌린다는 것이 사진 1과 같이 왼 손목이 꺾이며 팔로우 스루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결국은 지렛대의 받침점이 왼 손목이 되고 지렛대의 길이가 샤프트 길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격인데 이런 식으로 공을 때려서는 아무래도 쓰는 힘에 비해 거리가 제대로 날 수가 없다. 아르키메데스의 말을 따른다면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지렛대의 길이를 늘려야 하는데 문제는 클럽의 길이를 마냥 늘릴 수만도 없다는 사실이다. 해결 방법은 우리 신체의 일부를 바로 지렛대로 활용하는 것이다.

사진 2와 같이 왼쪽 어깨 관절을 받침점으로 이용한다면 지렛대의 길이가 왼팔의 길이만큼 더 길어지게 된다. 그리고 지렛대가 길어진 만큼 더 강한 임팩트가 가능한 것이다. 또한 지렛대가 길어지기 위해서는 왼 손목이 편평하게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과연 주말 골퍼들에게 헤드를 뿌린다는 이미지가 도움이 될까? 아니라고 본다. 무엇을 뿌린다는 이미지가 필요하다면 차라리 손을 뿌린다는 이미지가 오히려 바람직하다. 클럽 헤드에 앞서 양 손을 먼저 뿌린다는 이미지가 결국은 지렛대 길이를 늘려 좀 더 묵직한 임팩트를 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배창효 스윙분석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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