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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발표회 여는 능인고 정연호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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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만든 곡 꼭 한번 선보이고 싶었어요"

"고교생으로 작품 발표회를 연다는 것이 부담스럽고, 또 준비에도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번 발표회는 개인적으로 뜻깊은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대구 우봉아트홀(경일여고 내)에서 고교생으로서는 지역 최초로 작곡 발표회는 여는 정연호(대구 능인고 2년) 군. 그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그냥 작곡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만든 곡들을 한 번 연주회를 통해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 군이 음악을 본격적으로 접한 것은 여섯살 때 피아노를 배우면서부터. 계성초교 2학년 때 벌써 경산문화원 피아노 콩쿨에서 1등을 차지할 만큼 재능을 보였다. 초·중학교를 거치면서 영남대 학생음악콩쿨 입상, 계명문화대학 학생콩쿨 입상, 제17회 동부교육청 학생음악콩쿨 1등을 비롯해 많은 경연대회에서 능력을 인정 받았다.

초교 6학년때 방과후 학습프로그램으로 '컴퓨터 음악' 수업을 하면서 작곡을 시작했고, 중학교 시절 만든 곡을 전국창작동요제에 출품해 2년 연속 동상과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정 군이 음악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것은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고부터. 어렵게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내면서 본격적인 작곡 공부를 시작했다.

"음악을 하지 않고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나름대로 곡을 쓰고, 취미삼아 피아노를 많이 친 것이 작곡 공부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정 군의 작곡가와 지휘자의 길을 가겠다는 신념과 희망은 확고하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고전 음악 스타일과 낭만주의 초·중기 음악 스타일을 망라한 '주제와 피아노 독주를 위한 9개의 변주곡', '바이올린 소나타 가장조',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아다지오', '피아노 독주를 위한 모음곡' 등 5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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