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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리온스 '5전6기'…천적 KTF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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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만남만에 복수에 성공했다. 대구 오리온스는 1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F와의 경기에서 100대95로 승리, KTF전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스로선 올 시즌만 KTF에 4연패, 지난 시즌 막판 1패까지 더하면 내리 다섯 차례 패배의 아픔을 맛봐야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22승20패, 승률 0.524)는 4위 서울 삼성(21승19패, 승률 0.525)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1 뒤진 채 5위 자리를 지켰다. 연패의 사슬을 끊었을 뿐 아니라 2연승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날 승리는 값졌다. 18일 맞붙을 6위 원주 동부는 양경민과 손규완이 부상 중이어서 오리온스의 우세가 점쳐진다.

이날 KTF는 피트 마이클(42점·12리바운드)과 김승현(15점·11어시스트)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이들은 전반에만 각각 27점, 6리바운드와 12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2쿼터 오리온스가 올린 득점(31점)은 모두 두 선수(마이클 19점, 김승현 12점)가 만들어낸 것. 이들을 중심으로 오리온스는 전반에만 60점을 따냈다.

3쿼터에서는 김병철(19점·5리바운드)까지 폭발하며 KTF를 괴롭혔다. 김병철은 3점 슛 3개를 시도, 모두 성공 시키는 등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으며 오리온스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20점 내외로 오리온스가 앞서는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경기는 쉽게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KTF의 시즌 2위 성적표는 그냥 얻은 것이 아니었다. 비록 주전 포인트 가드 신기성이 경기 초반 컨디션 난조로 13분만 출전, 후반에는 아예 벤치만 지켰지만 애런 맥기와 필립 리치가 50점, 15리바운드를 합작하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경기 종료 4분40여초 전 리치의 3점포로 85대94까지 따라붙기 시작하더니 경기 종료 25.5초를 남기고선 마커스 다우잇의 인텐셔널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를 조성민이 넣으면서 95대98, 3점차까지 쫓아왔다. 공격권까지 손에 쥔 KTF는 3점 슛을 던질 찬스를 만들기 위해 애썼지만 오리온스의 효과적인 밀착 수비에 막혀 조성민이 던진 슛은 림을 벗어났고 경기는 사실상 끝났다.

한편 같은 날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안산 신한은행은 맥윌리엄스(23점)와 정선민(16점)을 앞세워 앨레나 비어드(27점)가 분전한 금호생명을 74대61로 누르고 4연승, 선두를 유지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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