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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 불붙었다" 심정수 부활포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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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4번 타자 심정수가 부활을 알리는 축포를 날렸다.

15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구장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심정수는 4회 담장 가운데를 넘기는 1점포를 터뜨렸다. 지난해 신인으로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에 참가, 5회까지 삼성 타선을 1점으로 묶었던 좌완 선발 야기 도모야로부터 뽑은 것이라 더욱 빛이 났다. 그는 뒤이어 3루타까지 작열시키며 방망이가 제대로 달궈졌음을 과시했다.

지난 2년 동안 심정수는 부상과 수술 등으로 한국 프로야구 최고 연봉 선수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는 26경기에만 나서 타율 0.141, 1홈런, 7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고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하지 못했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타자로 자리잡은 이승엽과 홈런왕을 놓고 겨뤘던 본인으로서도 자존심이 상했던 일.

묵묵히 훈련에만 매달렸던 심정수가 본격적으로 홈런포를 가동함으로써 공격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점을 고민해왔던 삼성으로선 한결 고민을 덜게 됐다.

한편 이날 연습경기에선 선발 정홍준이 1회 4점, 2회 1점을 내준 데다 임창용마저 1.2이닝동안 5안타를 맞으며 2실점 하는 바람에 삼성이 니혼햄에 2대7로 패했다. 삼성은 심정수의 부활과 선발 정홍준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권혁이 2이닝 무안타, 삼진 4개를 잡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인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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