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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3월부터 잇단 공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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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 지루하셨죠? 봄과 함께 무대가 열립니다"

공연 비수기(1~2월)를 맞아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지역 연극계가 3월 기지개를 활짝 펴고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지역 연극계 봄 소식은 대구시립극단이 마련한 '여성연출가 3인전'이 전한다. 3월 1일부터 18일까지 소극장 마루와 씨어터 우전에서 열릴 '여성연출가 3인전'은 지역에서 활동 중인 추지숙 극단 마루 대표, 장효진 극단 원각사 단원, 이솔 극단 온누리 단원이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3인 3색의 연극을 맛볼 수 있는 무대다.

극단 예전은 예전아트홀 개관 1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3월 9일부터 4월 15일까지 김종석 작·연출의 '부부 품바' 장기 공연을 갖는다. 전통 품바 공연을 부부 품바라는 새로운 형식과 내용으로 각색한 것이 특징이다.

극단 마카는 3월 27일부터 창작 초연작 '여행'(안희철 작·추동균 연출)으로 흥행몰이에 나선다. 친구의 자살을 계기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추억을 되새기며 인생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음미해 본다는 내용의 작품.

극단 마카는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공연 종료 날짜를 결정하는 오픈 런(open run) 방식으로 '여행'을 공연할 계획이며 5월에는 지난해 선보였던 '땅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또 3월 31일부터 4월 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더 시티(구 제일극장)에서는 제24회 대구연극제가 열린다. 올 대구 연극제에는 극단 예전의 '새터민'(김태석 작·김종석 연출), 온누리의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박근형 작·이국희 연출), 고도의 '청기와집'(차범석 작·장진호 연출), 한울림의 '꽃은 지다'(신철욱 작·정철원 연출), 이송희레퍼터리의 '서문시장 블루스'(안희철 작·이명천 연출), 연인무대의 '요지경'(이근삼 원작·한전기 각색,연출) 등의 작품이 참가한다.

극단 처용은 지역 연극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을 잇따라 재공연한다. 4월 20일 이상우 작 '늙은 도둑 이야기'를 시작으로 7월까지 안희철 작 '불타는 찜질방', 고연옥 작 '인류 최초의 키스'를 씨어터 우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9월에는 제1회 대구희곡상을 받은 이성자 작 '닭은 도둑 맞다'를 창작 초연할 예정이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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