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민 60% "市 정책 모른다"

정책 홍보 크게 미흡…발전모토도 잘 몰라

대구시의 2대 발전모토인 '과학기술 중심도시'와 '문화예술 중심도시'에 대해 각각 시민의 66.0%와 51.6%가 잘 모른다고 응답, 효율적인 정책홍보가 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산업·문화산업클러스터 육성 등 8개부문에 대한 대구시책 이해도에 대한 조사에서도 60%가 모른다(전혀 모른다,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대구경북연구원 커뮤니케이션센터 이용재 연구원은 1일 '효율적 정책홍보를 위한 행정홍보 시스템화'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최근 308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구시의 정책홍보가 크게 미흡한 것으로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일반시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 시 행정홍보의 구조적인 문제로 홍보관련자간 커뮤니케이션 부족과 홍보예산의 절대 부족 등을 근본 문제점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 정책과 행정홍보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와 지지도가 낮고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이 연구원은 대구시 홍보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관장을 포함, 홍보 관계자들이 신규 정책 입안에서 완성까지 지속적으로 분석·평가할 수 있는 '행정리뷰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정홍보 과정을 객관적으로 분석·평가·점검할 수 있는 행정홍보 전문가 평가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효율적인 정책홍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홍보예산의 경우 2006년 홍보예산은 12억1천만 원으로 대구시 전체예산 2조2천600여억 원의 0.005%로 매우 낮은 실정. 7개 광역시의 인구 1인당 홍보비를 비교하면 서울 1천620원, 부산 1천430원, 광주 940원인데 비하여 대구는 480원으로 가장 적다는 것.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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