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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부산 KTF전 8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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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전주 KCC가 갈길 바쁜 부산 KTF의 발목을 잡는 등 시즌 막판 '고춧가루 부대'의 역할을 할 조짐이다.

KCC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KTF와의 경기에서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친 '야전사령관' 이상민(17점·6어시스트·3스틸)의 활약에 힘입어 90대80으로 승리,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KTF전 8연패에서 벗어났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KTF는 이날 패배로 28승19패가 되면서 창원 LG에게 공동 2위를 허용했다.

이날 적극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한 KCC의 경기력은 위력적이었다. 이상민을 중심으로 한 KCC는 경기 초반부터 밀착 수비로 KTF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시즌 중반 영입됐지만 기대에 못 미쳤던 마르코 킬링스워스(33점·10리바운드)는 이날 KTF의 골밑을 유린하며 제 모습을 찾았다. KTF는 전반전 내내 KCC의 강력한 수비망에 걸려 허둥대며 실책을 연발했고 KCC는 잇따른 속공으로 KTF에 결정타를 날렸다.

비록 꼴찌 탈출에 대한 희망은 버린 지 오래지만 남은 7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는 KCC. 이로 인해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두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팀들은 만만했던 KCC의 변신에 고민이 늘게 됐다. 서울 SK와 안양 KT&G(공동 6위), 0.5경기 차로 8위인 인천 전자랜드, 6위와 1경기 차인 원주 동부(9위)는 KCC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모두 전주 원정경기다.

홈팬들에게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는 KCC로 인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티켓의 주인은 더욱 점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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