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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는 문화를 실고…" IT·시 접목 낭송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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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져야 기업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8일 오후 7시 구미공단 한 가운데에 위치한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 회의실에선 기업체 대표, 근로자, 문학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IT 기술과 시가 접목된 시 낭송·퍼포먼스 및 시인 초청 문학 강연이라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주옥같은 시 낭송은 아름다운 선율을 타고 공단내 회색 공간들을 보랏빛으로 가득 물들였다.

특히 시 낭송은 구미산업단지내 입주한 벤처기업인 ㈜유엔아이(대표 김영춘)가 자체 개발한 불루트스 무선기술을 통해 휴대전화와 벤스테크놀로지(대표 반상윤)가 개발한 액자형 스피커를 타고 관객들에게 전해져 세계적인 첨단산업단지에 걸맞게 디지털화된 시 낭송회를 연출했다. 이같은 시 낭송은 국내에선 처음 있는 일이어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왔다.

이날 공단본부 직원이면서 26년째 시인 활동을 하는 박상봉 산학협력팀 과장의 시 '효리허리' 와 김수복 시인(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 의 시 '봄날의 몸꽃' 등이 첨단 전자산업 이미지에 어울리도록 영상 플러시 작업을 통해 낭송됐고 김수복, 박덕규(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 시인과 참가자들은 '사람들 가슴속 연못' 이란 주제로 문학과 산업문화 발전에 대해 다양한 토론을 나눴다.

공단에서 이색적인 문학 행사가 열리게 된 건 기업이 잘되기 위해선 문화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공단본부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다양한 문화를 통해 공단의 정주 환경이 개선돼야 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것.

이를 위해 공단본부는 2004년 본부내 50여 평 공간에 이노(Inno) 카페를 개설, 기업인과 근로자들이 연구개발과 정보 교류, 비즈니스, 휴식 등을 할 수 있는 사랑방 개념의 미팅 장소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발견되는 애로기술 해결, 공동연구, 기술개발 등을 하고 있고 목요문화포럼, 수요문학회 등 공단지역의 문학 예술단체들을 지원하며 영화 시사회, 문학기행 등 다양한 문화사업들을 주선하고 있다.

월 500여명이 이용하는 이곳 이노카페는 전국 52개 국가공단, 테크노파크 등에 개설된 이노카페들 중 가장 모범적인 모델로 선정돼 2005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박소춘 중부지역본부장은 "예술적 감수성과 기술적 창의성이 어우러져 기업 발전으로 승화될 수 있다. 실제 이 공간을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들이 도출되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 이라고 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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