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술술술 20살을 잡아라" 주류업계 캠퍼스 마케팅

주류업체들이 봄 신학기를 맞아 대학 캠퍼스를 상대로 마케팅 전을 펼치고 있다.

신입생 환영회 등 술자리가 많은 대학 입학시즌은 주류업체로서는 안정적인 수요층을 확보하기위한 더 없이 좋은 기회이기 때문. 대학생들을 일찌감치 자사 술맛에 길 들여, 기존 제품은 물론 앞으로 출시할 신제품의 소비자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금복주는 알코올 도수 17.9도의 '더 블루(The Blue)' 캠퍼스 시장확대를 위해 대학 오리엔테이션 및 각종 행사에 모형인형, 스크래치 카드 등을 활용한 시음회, 프로모션 등으로 참여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서울의 건국대, 홍익대, 교육대 앞 등에서는 집중적으로 시음회를 열고, 대학축제 지원 및 참여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대구에서도 여대생들을 타깃으로 삼아 각종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저도주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진로는 '참이슬 fresh' 의 이미지가 20~30대초반의 젊은층에게 잘 맞는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방침. '참이슬 fresh' 미니어처 및 기념품 증정, 도우미를 활용한 시음회 행사, 학과·동아리 행사시 행사업소내 이벤트를 통한 참이슬 제품 음용기회 부여 등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호남 지역의 대학생들을 브랜드 대사로 선발, 육성한다. 중장기적이고 큰 투자가 집중되는 프로그램이지만 미래 소비층을 미리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카스 챌린지 Cass Challenge)이다. 부산·대구·광주지역 대학생이면 누구나 4명이 한 팀으로 5월 31일까지 홈페이지(www.casschallenge.com)를 통해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선발된 30개 팀은 7월 청학동에서 열리는 자기 계발 훈련 프로그램인 '챌린지 캠프'에서 시작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카스 챌린지 컨벤션'까지 전체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오비는 이들에게 11월 이후부터는 브랜드 대사로 임명, 오비맥주의 지역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토록 한다는 전략이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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