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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200여 농가 '기형 참외'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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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씨앗 성숙되기 전 한쪽 함몰 '쭈글쭈글'

참외 최대 주산지인 성주지역의 상당수 참외 비닐하우스에서 찌그러진 기형 참외, 물 참외가 열려 피해가 우려되고 있으나 당국은 대책 마련은커녕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해 농민들 원성을 사고 있다.

27일 성주 참외농가들에 따르면 N 종묘사 씨앗으로 재배한 참외가 수정 후 성숙도 되기 전에 쭈글쭈글해지거나 표면 한쪽이 함몰하는 기형으로 열렸다는 것.

심모(48·벽진면 수촌리) 씨는 "비닐하우스 19동에 N 종묘사 씨앗을 파종했으나 수정 후 처음 열리는 초벌 참외에 기형 과가 많이 달려 모두 폐기했다. 여기에 두벌 참외까지 기형 과에다 물이 차 올 참외농사를 망치게 됐다."고 울상을 지었다. 그는 "이웃 농가에서 한 비닐하우스 안에 문제가 된 씨앗과 다른 종묘사 씨앗을 같이 재배한 결과, 문제의 씨앗에서만 기형 과가 발생했다."며 종자 불량 의혹을 제기했다.

성주농민회 관계자는 "기형 참외 피해농가가 현재 성주에서만 200여 농가에 이르며, 점차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책위를 구성해 N 종묘사를 항의 방문, 보상을 요구하는 등 집단행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불량종자로 인한 피해가 심하고 피해 발생 보름이 지나도록 성주군 등 관련 기관이 아직까지 피해규모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제의 씨앗은 벽진, 용암을 중심으로 성주지역에만 600여 농가, 460여㏊, 참외 비닐하우스 7천여 동에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N사 관계자는 "종자에서 바이러스 검출은 없었으며, 성주에 씨앗이 공급된 모든 참외농가에서 기형 과가 발생한 것도 아니어서 기후·토양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은 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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