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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방산악회, 공동체시설 교회 도배봉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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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진 기술로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행복합니다."

27일 영천시 청통면 주농교회(목사 김영진·60)에는 진객들이 찾아왔다. 도배사들의 모임인 대구 삼방산악회(회장 권희목·55) 회원 30여 명이 장애인과 치매노인, 불우이웃들의 공동체인 주농교회를 찾은 것이다.

이들은 이날 대구에서 1t 트럭에 벽지와 장판을 한가득 싣고와서 공동체 시설 내 수년 동안 찌들었던 벽지를 벗겨내고 말끔히 도배하는 등 하루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때묻은 벽지를 그냥 두면 마치 우리몸을 씻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말끔히 도배한 방에서 이들이 새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삼방산악회는 대구에서 도배일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기술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봉사단체.

각자 도배업을 하고 있는 이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짬을 내 대구와 경북은 물론 타 시도까지 가서 어렵게 생활하는 공동체 시설들의 도배를 해주고 있다. 지난해 강원지역 수해 때는 평창군 진부면에서 도배봉사활동에 나서 대구인심과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들이 도배봉사를 펼친 주농교회는 지난 2005년 여관 건물을 인수해 교회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이로 인해 교회는 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방안에는 짐들이 많아 작업을 하기에는 일반 주택의 2, 3배가량 어려움이 따랐다.

김영진 목사는 "회원들이 방안에 있는 물건들을 일일이 치우고 화사한 색으로 도배했다."며 "깨끗해진 방을 보니 공동체인들의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것 같다."고 거듭감사를 표시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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