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 서울사무소장·박물관장 공모 고민

신청자는 능력 미흡…공들인 인사는 고사

상주시가 전국 처음으로 전면 팀제 조직개편과 함께 신설된 '서울사무소'와 올 하반기 개관 예정인 '상주박물관'을 이끌 인재를 못 찾아 고민이 태산같다.

상주시는 그동안 서울사무소장 자격으로 ▷기업체 과장급 이상으로 7년 이상 근무자 ▷언론사 간부로 7년 이상 경력자 ▷기업 및 투자유치 관련 연구기관 경력 7년 이상자 ▷재직기간 20년의 4급이상 퇴직 공직자 ▷금융기관 팀장 이상으로 5년 이상 근무자를 내세우고 대상자를 찾아왔다.

또 박물관장은 ▷박물관 학예연구관 근무자 ▷문화재 관련 학위를 취득하고 지표조사 경력 갖춘 자 등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일까지 계약직 임용계획을 공고해 모집한 결과 박물관장에 1명, 서울사무소장에 4명의 지원자가 신청서류를 냈다.

하지만 경력 등이 부족하거나 모시고(?) 싶은 인사들이 신청자 명단에서 빠져 고민하고 있다.

시는 서울사무소장 자리에 언론사 중견간부 출신의 ㅊ 씨와 군 장성 출신의 ㄱ 씨 등을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였으나 이들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유치활동과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개척, 중앙부처 및 수도권 자치단체와의 업무 협조 등을 해야 하는 서울사무소는 민선초기 대부분 지자체가 개설했다가 실패한 전례가 있어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적격자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인선을 서두를 게 아니라 좋은 인재를 뽑는 게 중요하다."며 "시장이 삼고초려하는 마음으로 우수인재 모시기에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문을 하고 있다.

상주시는 일단 지원자를 대상으로 각종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오는 10일쯤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인데 적격자가 없을 경우 한차례 더 임용공고를 내기로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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