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국제강, 13년째 무교섭 타결 '대기록'

동국제강 노조(위원장 박상규)가 4일 올해 임금협상 관련 전권을 회사 측에 위임, 13년 연속 임협 무교섭 타결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동국제강 노조는 이날 인천제강소에서 '제도개선 조인식 및 2007년 임금교섭 회사위임 선언식'을 통해 2007년 임금협상을 회사에 위임했다.

박상규 위원장은 "당진 후판공장 건설과 브라질 쎄아라스틸 건설 등 미래투자 사업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 향상에 노조도 힘을 보탠다는 의미에서 임금 협상을 회사에 위임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김영철 사장은 "노사 화합이 동국제강의 최고 경쟁력"이라며 "조합원들의 뜻을 받들어 회사의 발전과 임직원의 삶의 질 향상으로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들 노사는 또 화합의 상징으로 이날 행사 직후 사내에 노사화합나무로 이름붙인 소나무를 기념식수했다. 한편 동국제강 노동조합은 지난 1994년 국내 노조 사상 처음으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뒤 이듬해부터 올해까지 무교섭 임금협상을 타결하는 등 국내 산업계의 신노사 문화를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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