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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뚱맞은 '참여정부평가포럼'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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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인사들이 오는 27일 '참여정부 평가포럼'이라는 조직을 결성한다. 이병완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대표를 맡고, 청와대 출신과 386최측근이 주축을 이루며, 내각 및 공기업 출신 고위직들을 참여시킨다는 것이다. 나아가 노 대통령 지지모임인 노사모를 비롯해 일반인까지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한다. 이렇게 출범하는 평가포럼은 노 정부의 치적 홍보에 주력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새로운 親盧(친노)조직이 생겨나는 셈이다.

현 정부에서 일한 인사들과 대통령 최측근들이 제손으로 참여정부의 성과를 선정'평가해 국민에 알리겠다는 발상은 낯뜨겁다. 참여정부에 대한 저평가를 포럼 발족 이유로 내세우지만 어불성설이다. 노 정부가 여당마저 등 돌리는 상황까지 온 것은 홍보와 국민 이해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국정운영의 亂調(난조)에서 비롯한 것이다. 국정 실패의 사례는 또다시 열거할 필요도 없이 고단한 민생이 말해주고 있다.

정부에 대해 잘했느냐 못했느냐 하는 평가는 전적으로 국민 몫이다. 국민은 그때그때 형성하는 여론의 주체이면서 정권에 대한 엄정한 판관이다. 정부는 평가의 대상일 뿐 자화자찬하며 나설 입장이 아닌 것이다. 노 대통령도 인기 없는 것에 대해 훗날 역사에서 평가받겠다고 해오잖았는가. 그래놓고 임기 말에 측근들이 평가포럼이니 기념관 건립이니 하며 요란을 떠는 데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것은 무슨 생각에서인가.

노 대통령 기념관에 대해서도 한 여론조사는 73.2%가 반대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기념할 업적이 있느냐는 反問(반문)인 것이다. 이 정부는 국정홍보처'청와대브리핑'관영매체를 앞장세워 유독 홍보에 열을 올렸어도 국민의 마음을 사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그 원인을 제대로 짚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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