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세상)극과 극의 희비 인터넷 달궈

33명이 사망한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한국 교포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 국적의 미국 영주권자인 조승희(23) 씨는 이민 1.5세대로 이 대학 영문학과에 재학 중이었으며 평소 외톨이로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경찰과 대치하다 자살했으며 팔에는 붉은 잉크로 '복수의 도끼(Ismail Ax)'라는 단어가 쓰여 있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인천이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확정됐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17일 쿠웨이트시티에서 제26차 총회를 열고 2014년에 열릴 제17회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인천을 선정했다. 한국은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세 번째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게 됐다. 네티즌은 이제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만 남았다며 국제대회 유치 성공을 축하했다.

1천500억 원 규모, 728개의 증권계좌가 동원된 대규모 주가조작 사건이 적발됐다. 검찰이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한 주식은 자동차 부품업체 L사로 지난해 10월 1천200원대이던 주가가 현재 5만 1천 원대로 6개월 만에 40배 이상 치솟았다. 검찰은 작전 세력들이 시세 조종을 통해 차익을 내고 다시 주식을 사들이는 수법으로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불법 프로그램 복제업자인 '플스 여왕'이 경찰에 붙잡혔다. 구속된 오모 씨 일당은 지난 2004년부터 서울, 광주 등지에 공장을 차려 놓고 100억 원에 이르는 불법 CD를 제작하고 음란 동영상 2만여 건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인터넷에서 김본좌를 능가하는 '음란 동영상의 대가'로 불리는 '플스 여왕'의 구속 소식에 네티즌도 큰 관심을 보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11일 홈구장에서 벌어진 AS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마이클 캐릭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각각 2골씩 뽑으면서 7대 1로 대승을 거뒀다.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AS로마와 맨유의 경기 동영상을 찾는 네티즌의 손길이 바빴다.

꽃미남 모델이 트랜스젠더 수술을 받기로 해 화제다. '꽃미남 모델 B'로 불리는 이 남성은 최근 서울 청담동 모 성형외과에 C컵 브래지어를 들고 와 사이즈까지 지정하며 가슴확대수술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B군이 누구인지를 궁금해하는 네티즌이 많았다.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중태에 빠졌던 이토 잇초 일본 나가사키시 시장이 18일 끝내 숨을 거뒀다. 지방선거에서 4선을 노리고 있던 이토 시장은 선거에 대비한 유세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던 중 총격을 당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가 폭력조직 야마구치파 소속의 조직원으로 밝혀져 뒷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가 지하철 운영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노인 무임승차 혜택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영업손실 3천500억 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무임승차 비용을 줄여 적자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별도의 대책이 없는 한 인정할 수 없다."며 관련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예정이다.

프로농구 창원LG의 용병 파스코 선수가 KBL에서 영구 제명됐다. 파스코는 12일 부산에서 열린 KTF와의 경기에서 1쿼터 후반 자신의 플레이를 파울로 막은 상대방 선수와 그를 퇴장 조치한 심판에게 폭행을 가하는 난동을 부렸다. 파스코 선수는 "경기장 내의 폭행은 있을 수 없다."는 구단 측의 의견에 따라 퇴출당했으며, KBL에서도 그를 영구제명하고 제재금 500만 원을 부과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새끼 판다곰의 귀여운 재채기 동영상이 인기다. 동영상에는 뭔가를 열심히 먹고 있는 어미 판다곰 앞에 웅크리고 있던 새끼 판다곰이 몸이 들썩일 정도로 크게 재채기를 하자 그 소리에 화들짝 놀라는 어미 판다곰의 모습이 담겨있다. 네티즌은 조그만 새끼 판다곰의 우렁찬 재채기 소리에 놀라는 어미 판다곰의 모습이 너무 코믹하다는 반응이다.

모현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