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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태료 대납사건 재보선 이슈화…우리당·민노당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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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선거법 위반 과태료 대납사건이 4·25 대구 서구 시의원 재선거 막판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이 사건은'한나라당 사건'으로 도덕성에 그리 자유롭지 못한 한나라당이 또다시 도덕성에 문제를 드러낸 것. 여기에다 사건 발생지가 재선거가 치러지는 대구 서구라는 점이 막판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박주영 한나라당 후보 측은 "악재"라며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더욱이 무소속 서중현 후보와 격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흔들릴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또 이 지역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도'코너'로 몰리고 있다. 사건의 실체가 밝혀질 경우, 당의 수장으로서 당 안팎의 도덕성 비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데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터진 사건이어서 당내 책임공방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당내 과열된 대선정국에 휘말려 대표사퇴 등 정치적 위상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반면 이번 재보선에서 대구·경북에 후보자를 못 낸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일제히 역공에 나섰다.

열린우리당은 23일 법사위 소속 선병렬 의원(대전 동)과 박찬석 대구시당 위원장, 김형주 의원(서울 광진을) 등으로 구성된 '부정선거운동 진상조사단'은 23일 대구경찰청과 대구시선관위를 찾아 과태료 대납사건의 조사과정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조사단장 선병렬 의원은 "선거법 위반 과태료 대납 사건은 소문으로만 떠돌던 한나라당의 부정선거운동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사실로 확인시킨 것"이라며 "강 대표도 침묵으로만 일관하지 말고 사건 전무에 대한 명백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노당 대구시당도 ▷강재섭 대표의 대국민 사과와 즉각적인 사퇴 ▷박주영 시의원 후보의 사퇴 ▷검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 등을 촉구했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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