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세월 동안 기품과 고귀한 자태를 유지해 온 우리나라 전통 공예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 '보현 옛 공예 컬렉션-탐미와 서정의 세계'가 27일부터 5월 20일까지 대구보건대학 인당박물관에서 열린다.
인당박물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는 이 대학 남성희 학장이 20년 동안 직접 수집한 옛 공예품 350점을 전시한다. 1800년대 후반부터 광복 전까지 옛 여인들이 애용하던 목가구, 노리개, 여성장신구, 금속공예, 도자기, 생활용품 등이다.
제1전시실에는 화로·담배함·침통 등 금속공예품과 등잔·연적·양념단지·향로 등 도자기를, 제2전시실에는 화각-경대·실패·족두리·굴레·뒤꽂이·댕기·비녀·노리개 등 여성장신구와 베갯모·표주박·호패·흉배·주칠원반 등 생활용품을, 제3전시실에는 사방탁자·약장·찬합·서안·머릿장 등 사랑방용품들을 전시한다.
제4전시실과 제5전시실에는 한국의 장롱과 한국의 궤를 전시해 조상들의 삶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남 학장은 "옛 사람들의 아낌을 받았던 공예품은 각별한 애정의 눈길이 머물 때 살아있는 생명체로 우리에게 다가온다."며 전시품에 의미를 부여했다.
전시기간 중 매주 토요일 어린이와 어머니들을 위한 공예품 만들기 체험행사도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신청은 전화(053-320-1800,1858)나 전자우편(eyes4650@hanmail.net)으로 하면 된다. 매회 선착순 50명씩 신청을 받는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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