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대표하는 문화 운동 '담장 허물기'가 시작된 중구 삼덕3동이 인형마임축제 현장으로 탈바꿈한다.
제2회 삼덕동인형마임축제 '머머리섬 2007'이 5월 4일부터 6일까지 삼덕3동 일원에서 열린다. 삼덕3동은 담장 허물기를 비롯해 벽화 그리기와 마을국악원·마을미술관 운영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곳.
전국 마을 만들기 운동 지역 네트워크인 대구공간문화센터 개관 첫 사업으로 지난해 시작된 삼덕동인형마임축제는 마을을 무대로 한 신개념의 예술축제다. 마을 주민들이 조직위원회를, 지역 예술인들이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축제의 판을 짜고 골목골목을 축제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민들에게는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는 소통의 장을 열어주고 예술가에게는 창작과 새로운 관객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다.
4일 오후 4시부터 마을국악원에서 열리는 프리 이벤트 및 전야제를 통해서는 조성진의 마임극 '손기정 이야기-달리고, 날고, 꽃이 피고'를 비롯, 이경렬의 '진화', 최경식의 '풍선과 비누방울' 등을 선보인다.
5일에는 오전 10시 삼덕초교 벽화연못 일대에서 개최되는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인형으로 펼치는 거리 퍼레이드가 삼덕초교-달구벌대로-동성로-국채보상로-삼덕초교에서 전개된다.
또 동사무소와 마을국악원 등에서는 극단 춘천무지개, 반달인형극회, 극단 아이와, 박정연 씨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날에는 극단 나무, 극단 마루, 극단 이야기샘 등의 무대와 인형 거리 퍼레이드, 폐막식이 진행된다. 가족사랑티켓(4인) 예매시 8천 원. 1588-7890.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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