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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홀몸노인 "봄나들이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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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명의 농촌 여성들로 구성된 포항시생활개선회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바쁜 농사 일손을 잠시 멈추고 홀로 사는 어르신을 모시고 선물과 음식을 정성껏 준비해 봄꽃 구경과 온천욕을 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생활개선회는 1일 농촌에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포항시 신청사 견학을 시작으로 오어사와 새송이 버섯농장 등을 둘러보는 봄나들이를 함께 했다. 회원들은 나들이 후 피곤한 어르신들을 위해 함께 목욕하고 안마도 해드리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생활개선회는 지난 1995년 화목한 가정을 만들려면 먼저 고부간에 마음의 벽부터 허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부간의 정 나누기 타이틀을 내걸고 첫 행사를 연 이후 매년 5월마다 고부 초청 위안잔치, 고부 나들이, 홀몸노인 초청 위안잔치, 무의탁노인들과 정 나누기 등의 행사를 열고 있다.

이 같은 숨은 효행으로 아산재단에서 실시한 제 7, 8회 '아산효행상' 대상과 본상 등을 받기도 했다.

이갑조 생활개선회장은 "우리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어르신들이 소외받지 않고 즐겁게 지낼 수 있다."면서 "비록 작은 실천이지만 어르신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회원들 모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생활개선회를 지도하고 있는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이경옥 생활기술 담당은 "전통적인 가족 개념이 변하고 가정 붕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때에 생활개선회가 나서서 어른을 공경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명랑하고 건강한 가족문화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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