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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 다가가기엔 너무 먼 '경선 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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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4자회동 입장차만 확인

한나라당의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또다시 갈등양상을 보이며 향후 당내 경선과정에서 험난한 길을 예고하고 있다.

이 전 시장 측이 주장하는 '여론조사 4만 명 반영'이 갈등의 단초로 재등장한 것. 4일 강 대표와 김형오 원내대표도 참석한 '4자 회동'에서 경선룰과 관련, 이 전 시장이 당심과 '민심 5대 5 반영과 당 지도부 일임'을 주장한 반면 박 전 대표는 '기존의 경선 룰 원칙을 고수하자.'고 맞받았다.

이에 강 대표는 "이 문제는 당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상의해 빨리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두 후보의 이견을 조율하고 당을 대선승리로 이끌 쇄신안 역시 난관에 부딪힐 전망이다.

또 양측이 '여론조사 4만 명 반영'에 대한 대타협을 이끌어내고 후보등록을 마친 뒤에도 후보 검증위원회 인선 문제, 국민참여 투표 선거방식, 여론조사 질문내용 등 또 다른 암초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네거티브 캠페인에 대한 입장도 극과 극. 박 전 대표 측은 원칙적인 입장에서 후보검증을 주장하며 "의혹을 밝힐 것은 완전히 발가벗기자."고 한 반면, 이 전 시장 측은 당 전체의 화합을 강조하며 "같은 당 후보끼리 비생산적인 후보비방은 안된다."고 대응하고 있다. 이는 '본선 경쟁력 후보' 대(對) '최고 지지율 후보'를 내세우며 세대결을 벌이는 캠프별 향후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박 전 대표 측인 최경환 의원은 "본선에서 상대 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견뎌낼 수 있는 후보를 뽑아 정권교체를 보다 안전하게 이뤄내자는 취지"라고 검증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측인 정두언 의원은 "상대후보를 검증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이 때문에 당 지지율이 더 떨어지고 국민들이 실망하는 것"이라며 "당도 국민들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후보를 선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강 대표는 이날 4자 회동에서 '경선룰' 문제 외에도 ▷경선 결과 무조건 승복 ▷국민검증위원회 출범 ▷주제별 정책토론회 개최 ▷대선주자 간담회 ▷불법 선거운동 엄단 등 9개 안을 제시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당 위기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3월 총론 합의된 '8월-20만 명'의 경선 룰을 바꿔선 안 된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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