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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죽곡2리, 3년연속 범죄없는 마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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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 화남면 죽곡2리가 지난달 말 대구지검으로부터 3년 연속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됐다.
▲ 영천 화남면 죽곡2리가 지난달 말 대구지검으로부터 3년 연속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됐다.

"아무리 세상살이가 각박하다지만 아직 우리마을은 '농심'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더불어 살아가니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된 것이겠지요."

영천시 화남면 죽곡2리가 지난달 대구지방검찰청으로부터 3년 연속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되는 경사를 안았다.

대개 1년 또는 2년 연속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되는 경우는 가끔 있지만 3년 동안 단 한 건의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는 좀처럼 드문 일.

이로 인해 죽곡2리가 3년 동안 대구지검으로부터 받은 상금만도 1억여 원에 이른다.

마을에서는 1년차 상금으로 마을 안까지 버스가 들어올 수 있도록 주차장을 신설했으며, 2년차 상금으로 숙원사업이던 마을 진입로를 포장했다. 올해는 마을 회의를 통해 비만 오면 위험 수위로 넘나들던 마을 앞 개천의 제방을 높이기로 했다.

죽곡2리는 영천에서 청송방면으로 한참 가다 보면 보현산 자락을 끼고 조성된 마을.

35가구에 100여 명이 주민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죽곡리는 450년의 긴 마을 역사를 갖고 있다.

특히 마을이 조성된 이래 그 흔한 송사 한 번 없었으며, 마을 사람들끼리 언성을 높이는 경우도 보기 힘들다. 그야말로 영천의 '동막골'인 셈이다.

황동택(73) 이장은 "나는 요즘 안 먹어도 배불러.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돼 타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고 숙원사업도 해결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좋아했다.

화남면 김일환 면장은 "마을 주민들이 상금으로 주차장을 조성한 뒤 마을 안까지 대형버스가 들어오면서 농산물 간이직판장까지 세워졌다."면서 "죽곡리는 화남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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