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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대구·경북은…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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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업률 78%·57%…전국서 최고

스승의 날(15일)이 다가오면서 촌지 근절을 위해 이날 학교가 쉬는 게 맞느냐,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정상 수업을 하는 게 맞느냐는 논란이 다시 불거지는 가운데 대구는 초·중·고교의 스승의 날 휴업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대구의 초교들은 지난해 전 학교가 휴업한 데 이어 올해도 205개교 가운데 성명초교를 제외한 204개교가 15일 휴업하기로 해 전국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모습이다.

대구시 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의 초·중·고 412개교 가운데 78%인 320개교가 스승의 날에 재량 휴업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학교의 경우 120개교 가운데 73%인 88개교, 고등학교는 87개교 가운데 32%인 28개교가 휴업한다. 이는 전체의 97%가 휴업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많이 줄어든 것이지만 다른 시·도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또 경북도 초교 325개, 중학교 168개, 고등학교 73개 등 566개교가 휴업해 전체 996개교의 56.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체 학교 가운데 27%만이 휴업하는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 68%에 비해 크게 줄었다. 고교는 297개교 중 8개교만 휴업하며 중학교도 휴업 비율이 17%에 불과하다. 이는 서울시 교육청이 스승의 날 휴업 필요성에 연초부터 의문을 제기하며 휴업하지 않도록 권장하는 지침을 보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됐다. 이밖에 울산(41%), 충북(43%), 강원(47%), 인천(48%) 등도 휴업 학교 비율이 절반에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승의 날에 학교들이 휴업하는 현상은 지난해부터 두드러졌다. 촌지를 근절한다며 교육 당국이 앞장서 암행 감찰을 하고 교문을 지키는 것은 물론 학부모를 가장한 함정 단속, 교사 소지품 검사 등 교사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지경에까지 이르자 아예 학교 문을 닫기로 한 것. 서울지역 교장협의회가 지난해 4월 스승의 날을 자율 휴업일로 결정한 이후 삽시간에 확산돼 전국 학교의 72%가 휴업했다.

그러나 휴업이 촌지 근절 효과보다 스승의 날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키운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올들어서는 정상 수업 또는 오전 수업, 오후 행사 등으로 바꾸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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