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모차르트의 연주여행/지그리트 라우베 지음/정수정 옮김/스콜라 펴냄
너무나 유명한 천재 모차르트. 우리는 천재로 완성된 모차르트만 기억하고 있다. 과연 그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나 베르사유 궁전에서의 성공적인 연주회까지 8년 동안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담은 아동 소설이다. 그는 어린 시절 유럽을 돌며 연주를 했다. 그 당시로 봐 대단히 위험한 여행이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오로지 가족의 힘이었다. 아버지 레오폴트는 엄격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모차르트를 가르친 음악스승이었고, 누나 난넬은 자신을 희생해 모차르트를 도운 연주자였다.
빈 아동문학상과 오스트리안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라우베는 정확한 기록을 근거로 마치 여행에 동행하듯 모차르트의 행적을 쫓는다.
이 책에 나오는 바서부르크로 가던 길에 일어난 마차사건, 프랑크푸르트에서 괴테와 마주친 일, 파리에서 왕비가 입맞춤을 해준 일 등은 모두 실제 있었던 일이다.
천재는 고통의 무게를 이겨내고 완성된다. 모차르트도 그랬다. 이 책은 아직 미완의 어린 천재가 우아한 백조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고풍스런 유럽의 도시를 배경으로 그가 어떻게 세상을 사로잡는가를 찬찬히 지켜볼 수 있는 책이다. 280쪽. 1만 3천 원.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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